평소 새벽 3-4시에 자던 먹보 간호사.
아침 7:30까지 출근이라는 첫 퀘스트!!! 두둥
나름 1시에 누웠지만 끝내 5:00라는 숫자를 확인하고 골아떨어졌다.
그리고 약 1시간뒤.... ㅆ...알람... 🙄🤜🏻🤜🏻
야심차게 계획했던 든든한 아침식사는 두유로 대체 했다.ㅎ
(참고로 난 시간이 지날수록 수면욕>>>>>>>>식욕>>성욕 순서가 확실함을 느낀다. 그래서 3교대가 매우 걱정이다.)
쨌든
병원에 30분이나 여유롭게 도착
필요한 서류도 빠짐없이 제출해 두번째 퀘스트를 완료했다는 뿌듯함과 시작이 좋다는 느낌 쏘 규우욷👍
소속과 이름이 붙여진 자리엔 스크럽과 사원증!!!!!🔥🔥
어릴적 엄마의 퇴근 가방을 뒤져 볼때 봤던 사원증
이젠 나도 있다니ㅠㅠ
나도 이제 찐 으으으른이란말이야~><
오전 내내 간호부장님,간호행정팀장님 등 오티를 듣고 7가지 서류를 작성, 제출하고 꽤 바빴다.
드.디.어. 점심시간~!!!!!🙃😆🙃😆

음... 나는 사실 중고등학교 내내 친구들이 식단이 별로라 매점에서 먹을때도 급식을 맛있게 아아하~주 야무지게 먹었던 사람이다.
친구들은 그래서 '넌 뭐든 맛있게 먹어'
'쟤한텐 맛있냐고 물어보면 안돼'(ㅋㅋㅋㅋ)
또 언젠가는 고기집에 갔었다. 사장님이 고기 굽는걸 멈추시고는 빤히 먹는걸 구경하시다 '아가씨가 참 맛있게 먹네. 잘 먹어 아주' 등의 얘기를 들었었다.
ㅎㅎ또 있다. 일주일치 식단을 몇번 안보고도 외웠기 때매 애들이 항상 00아 오늘 밥 뭐야? 물어봤다...
(ㅋㅋㅋ 이건 남자친구한테 비밀..)
ㅋㅋㅋ서론 넘 길었쮸?
결론은 병원 밥도 뭐~~ 먹을만 했다는 점~
다들 갈치 발라먹기 귀찮아서 반찬 중에 제일 많이 남았지만 난 야무지게 열심히 발라먹었다. (맛있기만 할걸 옴뇸뇸)
내일은 뭐가 나올까~? 듀티보다 궁금함ㅎ
오늘 듀티 마지막 일정 : 부서로 인사가는 길🥶🥶🥶🥶
고온 세탁을 하기 때문에 옷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평소44-55 입는데 77상의/L하의를 받았다.
약간 허수아비 나무 뼈대에 쌀포대 입혀놓은...
바지는 발이 안나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옷을 입고 배낭을 메고 두리번 두리번.
누가봐도 부서에 처음가는 신입 간호사의 모습이였다.
So nerdy한 사람이 된 기분이였다.
쭈뼛쭈뼛 부서에 사원증을 찍고 들어갔다.
지나가는 선생님들마다 90도 인사를 하고 높아 보이는 분께 자기소개를 했다.
튱떵!!
오늘부로 이곳 부서에 발령받은 000 신규 간호사 임니따!!!
차렷!! (은 아니고... 낄낄)
큰 수술후 막 도착한 환자분이 계셔 어수선했지만 이내 수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간호사 휴게실로 들어가 부서에 대한 설명과 듀티를 받았다.
수선생님께선 자녀가 나와 동갑이라고 하셨고 호탕하셨다.
그리고 생각보다 동기가 많아서 다행이였다.ㅎㅎ
수쌤이 세달전, 두달전 들어온 동기들이 너무 열정적이고 잘해주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딱 듣자마자 든 생각
'아 민폐끼치면 안되는데ㅠ 진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화이팅하자👍🥲
퇴근 후 남자친구가 데리러 왔다. 내 멘탈 매니저.ㅋㅋㅋㅋ

저녁엔 노랑통닭 먹으면서 브라질전도 봤다.
근래 본 축구중에 젤 잼썼어 지이인심🥹
FC서울팬이라 5월에만 직관을 3번이나 갔다.
근데 직관보다 재밌었다.
당연한가?
아니 에버랜드에서 애기들 마냥 신나서 티익스프레스 타던 평범한 외국인들.
최근 펨코에

이런 모습만 올라왔는데 축구 진짜 개잘하네????😳😳
정말 너희 원래 이런 사람들이였어?
오바짘ㅋㅋㅋㅋㅋㅋ
수고했다~ 한국 또 놀러오앙~🤘🏻
이상 오늘 일기 끄으읕 ㅎㅎㅎ
넘나 급결말.
익숙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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