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팅때부터 기다리던 워.터.밤.💦💦💦
드디어 원오프인 오늘이다!!!!!!
어제 2시에 잠들었지만 9시에 기상해서 셀프 속눈썹펌과 발톱을 열심히 칠하고 뭘 입을지 패션쇼하며 온갖 생쇼를 다 했다 ㅎㅎㅎㅎ 넘나 설레는걸😍😍
선택된 녀석은 크롭 흰티에 반바지 청바지, 그리고 모자.
12시에 쏘카 위치로 갔고 가기 전에 얼른 밥 먹고 출발했다.
밥은 노브렌드 버거~!
맨날 먹어봐야지 하면서도 지나쳤는데 드뎌 먹어봤다.
생각보다 양이 많은건지? 첫끼여서 그런지 베이컨치즈버거 시켰는데 버거를 1/3은 남겼다.

식사 후 남자친구가 슬리퍼를 신고왔는데 규정을 자세히 읽어보니 슬리퍼는 안된다고 써있는것.....😕
주변 abc마트에서 샌달을 사고 출발~~!!!
어제 늦게 잠든 이유가 따로 있다.
워터밤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식을 '퀸즈 스마일' 이라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결제해 시간에 맞춰가서 딱 받아먹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있단걸 어제 알았다.
그래서 우린 오늘을 위해 둘다 열심히 운동하고 안먹었기때매 국수 두개 빼고 모든 메뉴를 다 시켰닼ㅋㅋㅋㅋㅋㅋ
무려 6만원어치....
반반 나눠서 16:10, 18:10 이렇게 예약 해놨다
잠실에 도착했을땐 누가봐도 물관련 축제가 있음을 알수 있을만큼 옷차림들이 아하아아아주 가벼웠다 ㅎㅎㅎㅎ😎
다들 왜이렇게 마룬고야.... 나는... 나도 열찌미 운동했눈데..
라고 내 배를 만지며 주차장에 차가 멈출때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어디 날씬한 사람들만 가벼운 옷차림 입을수 있나?? 아니쥐~~~ 나도 할수 있닼ㅋㅋㅋㅋㅋㅋ
차에서 둘다 옷을 갈아입고 물총을 들고 신나게 입장 길을 따라 갔다.
거의 80프로는 여자. 남자는 정말 커플로 왔거나 남자들끼리 온 무리는 정말 10프로 정도 됐다.
다들 입구에 있는 스프라이트, 워터밤 플레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 찍기위해 길게 줄을 서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난... 저정도까진 찍고 싶진 않으니 들어가서 찍지 뭐~하며 입장 줄을 섰다.
여기서부터 근래들어 가장 정신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은 사건이 발생한다. 세상에,,,, 티켓 구매자+동반1인 티켓인줄 알았던 티켓이 알고보니 1명만 입장 가능한 티켓이였던것이다....😳😳😳
너무 황당해서 분노? 짜증? 그 어떤 감정도 안느껴졌다.
입사날부터 한달을 넘게 뭐 입지? 머리는 어떻게 하지? 발톱은 무슨색깔 바를까~~ 속눈썹펌은 이쯤 해야겠다.
온갖 기대를 다하고
친구들에겐 자랑해놨고
심지어 가는길에 인스타에도 워터밤 간다고 올렸다.
조회수 128ㅋㅋㅋ
예약은 남자친구가 했기때문에 그냥 믿고있었다.
그리고 평소 너무도 꼼꼼한 남자친구이고
이런상황의 당사자인 본인이 더 속이 뒤집혔을걸 알기에 나는 한마디도 할수 없었다.ㅎㅎ🥲
사실 입장하러 가는 길에 어떤 60대 아저씨가 표 사실분 계십니까~ 하는데 '누가 여기서 당장 지금 티켓을 사' 약간 코웃음쳤던게 뇌리를 스쳤다.
티켓 하나만 더있으면 되기에 뒤도 안돌아보고 그 아저씨를 찾아 나섰다.
있을리가... 그리고 이성을 찾고 생각해보니 나이와 오늘 야구 경기도 있었음을 고려해봤을때 그분은 아마도 야구 티켓을 말씀하셨던 것임을 알았다.
모든걸 다행히 환불받을수 있었다.
티켓도, 침삼키며 고르던 점심 저녁 메뉴도. 정말 둘다 헤어졌을 때 받을정도의 멘탈 브레이크를 받은채 차로 돌아왔다 ㅋㅋㅋㅋㅋ... 리얼 터덜터덜의 정석. 30분정도 약간 마음을 식혔다.
그리고 웃겼던건 우리 같이 다 준비해왔는데 뭔가 하나 빠뜨려서 들어가지 못해 초상집 분위기의 무리가 꽤 있었다.
옆에 커플은 남자가 신분증을 안가져와서 여자가 아주. 많이. 빡친 표정으로 서있었고 남자는 어딘가 아주 조급하게 신분증을 두고왔는데 가져와줄수 있냐고 전화하고 있었다ㅋㅋㅋㅋ 똥줄 타는게 보일정도🤣🤣🤣(.... 웃지 못했다.) 쏘카를 6만원 가까이 내고, 오빠는 샌달, 가서 입을 옷 상하의 ,나는 물총 ,,, 여기 들인 돈이 족히 10만원은 됐는데 넘나 아쉬웠다.
그래도 멘탈을 좀 부여잡고 차를 빌린김에 할수 있는걸 하자!!!!
결국 내가 일주일동안 입에 달고살던 피자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태원 '지노스 뉴욕 피자'


세상에,,,,, 배고픔과 스트레스에 미쳐 먼저 나온 감자튀김만 찍어놨지 뭐람,,,ㅋㅋㅋ
<시킨 메뉴>
브루클린베스트 레귤러
감자튀김
콜라2
렌치(크러스트 디핑용)-500원 둘이 먹기 딱 적당했다.
단순한 둘은 기분이 넘나리 금방 나아졌닼ㅋㅋㅋㅋㅋ🤣 식사 후 오랜만에 이태원 산책도 하고
빽다방에서 디저트 음료를 시켜 들고 다니며 여유를 즐겼다. 그리고 향한곳은 '북악스카이워크'
첨가봤는데 너어어엄나 예뻤다.

남산은 비교적 교통도 잘돼있고 주민들도 접근성이 좋아 연령이 다양하고 북적이는 반면
북악 스카이워크는 길도 꼬불꼬불 한창 올라가야하며 자가용이 없으면 못오고 면적도 넓지 않아 젊은 커플이 70프로였다. 나머진 자전거 무리, 가족무리.
북악스카이워크에 오면 꼭 먹어야된다는 라면.(남친왈)


약간 그동안 못먹어서 안달난 사람들처럼 먹방찍는 두 젊은이.
참깨라면에 김치에 단무지까지~ㅎㅎㅎ
솔직히 둘다 경기도에 살아서 서울엔 주로 대중교통,
조금 먼 경기도로 갈때나 여행가서 쏘카를 탔지 오래 만나는 동안 서울 드라이브는 처음이였다.
그래서 오빠가 그동안 날 데려오고 싶었다는데 서울 드라이브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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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서 집에 도착했다.
워터밤을 못간건 너어엄나 충격적이었지만 ,
둘다 아마 평생 못잊을것 같다고 얘기하지만,
약간 둘만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은것 같아서 좋았고
워터밤을 못간 만큼 잠실-이태원-종로 등 바쁜 하루, 엄청난 식사량을 달성했기때매 원오프를 만족스럽게 보냈다고 생각한다👍ㅎㅎㅎ
오늘의 교훈: 크게 기대하고 준비했던 일이 실패하거나 좌절됐을 땐 대체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찾아 일단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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